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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9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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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이야기를 현실에 옮겨놓는 ‘테마파크 디자이너’ 니나 안씨(43·미국 디자인얼라이언스사 대표). 테마파크는 한 주제로 꾸민 놀이동산. 미국의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 건설에 참여했던 그는 93년 대전엑스포 전시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잠실롯데월드의 ‘혜성특급’도 그의 작품.
미혼인 안씨는 이같은 자신의 직업세계와 인생역정을 담은 책 ‘꿈을 디자인하는 여자’를 최근 청년사에서 냈다. 그는 “역사가 짧은 미국에선 테마파크에 들어가는 소재 하나하나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했지만 반만 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우리나라에는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면서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아직은 생소하지만 곧 ‘유망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씨는 숙명여대 불문과 재학중 스튜어디스가 됐다가 도미,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유명 인테리어디자인 회사인 워커사에서 테마파크 디자인을 시작했다.
“테마파크를 디자인하려는 사람은 ‘꿈을 꾸는 이야기꾼’이어야 합니다. 건축 음향 조명 컴퓨터 등 꿈을 현실로 옮겨 놓을 수 있는 테크닉과 추진력을 갖춰야해요.”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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