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중년 「겨울 골절」조심…뼈 밀도낮아

입력 1998-11-27 19:37수정 2009-09-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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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무릎에 심한 생채기가 났던 주부 강모씨(44). 상처 부위가 ‘꾹꾹’ 쑤셨지만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최근 정형외과를 찾았더니 ‘무릎관절에 금이 갔다’는 진단.

날씨가 추워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骨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뼈 밀도가 낮은 중년 이후는 겨울철 골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가벼운 외상 정도로 쉽게 생각해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 골절을 입지 않으려면 평소 충분한 영양 섭취와 꾸준한 운동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무릎관절 골절〓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청년과 뼈밀도가 낮은 중년 이후에 많이 생긴다.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아프고 △무릎 관절을 살짝만 눌러도 아프며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인대 이상으로 무릎이 휘청거리기도 한다.

무릎관절의 골절을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중요. 검사방법으로는 △방사선 촬영 △방사선 동위원소를 무릎관절에 넣는 핵의학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 있다. 무릎에 지름 5㎜ 정도되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넣고 관절 안을 들여다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관절경수술도 흔히 사용된다.

치료법으로는 △찢어진 연골을 봉합하는 ‘연골봉합술’ △외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모양이 변형된 연골을 매끄럽게 다듬는 ‘연골성형술’ △인대가 파열돼 무릎이 휘청거릴 때 다른 부위의 인대를 이용해 무릎인대를 만드는 ‘인대재건술’ △관절이 다 파괴됐을 때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삽입술’ 등이 있다.

▼손목과 대퇴부 골절〓손목부위 골절은 중장년층 이후의 여성에게 생기기 쉽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고 석고부목으로 6∼8주 고정시켜 놓는다. 그러나 골절이 심할 때는 수술해야 한다.

엉덩이 부위의 대퇴부 골절이 생기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므로 욕창 등 치명적 합병증이 온다. 이는 골절 자체가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 어긋난 부위를 교정한 뒤 금속물을 이용해 고정하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 치료.(도움말〓서울대의대 정형외과 성상철 정문상교수 02―760―2301)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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