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기전후 「꼭」 5분 스트레칭하도록

  • 입력 1998년 11월 27일 19시 24분


지난주부터 전국의 스키장이 속속 개장,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키는 대표적 ‘겨울 스포츠’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스키장은 초보자용 슬로프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충돌사고가 잦다.

▼복장과 장비〓초보자의 경우 스키는 자신의 키 만한 것을 골라야 한다. 스키복을 입지 않으면 스키날에 배여 다칠 위험이 크다. 스키 바지 안에 면 소재의 내의를 입으면 더욱 안전하다.

▼스키타기 전후〓스키장에 가기 최소 1주 전부터 허리와 다리 목운동을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그림 참조). 스키장에서 타기 전엔 △만세부르는 자세로 스키를 받쳐들고 허리를 움직이며 △스키를 허리 뒤에 낀 채 허리를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5분 이상 한다. 스트레칭은 운동을 마친 뒤에도 5분이상 계속해야 근육통을 예방.

▼사고 예방법〓부딪힐 위험이 있으면 ‘잘 넘어져야’ 다치지 않는다. 몸을 앉은 자세로 낮추면서 옆으로 넘어지도록 한다. 이때 폴더를 놓아야 손가락을 다치지 않는다. 술이나 감기약 등을 먹으면 순발력이 떨어져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 상급자용 코스에서 코스를 무시하고 직활강(直滑降)을 하다가 척추를 다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다쳤을 땐〓삐었다고 생각되면 최소 3일 정도 얼음찜질을 한다. 온찜질은 부기를 악화시키므로 피한다. 삔 부분은 압박붕대 등으로 고정시키고 정상위치보다 올리는 것이 좋다. 척추나 목을 다쳤을 땐 주위사람이 의무요원을 불러와야 한다. 의무요원이 없을 경우 최소한 세 명이 환자를 땅바닥과 수평이 되게 천천히 들어올려 널빤지로 옮긴 다음 병원으로 이송. 목은 수건 두 장이나 베개 등으로 받쳐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교수 02―3497―2640,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안진환교수 02―3410―3535)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스트레칭 이렇게]

▼목운동

손을 이마와 뒤통수 양 옆의 순서로 갖다대고 민다. 이 때 목에 힘을 주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10∼15초 동안 한 뒤 4∼5초 쉰다. 스키장 가기 1주일 전부터 하루 3∼4회, 매회 20번씩 한다.

▼무릎운동

의자에 앉은 채 다리를 굽히지 않고 끌어 올려 20초 정도 힘을 준 다음 푼다. 스키장에 가기 최소 1주 전부터 하루 4회, 매회 20번씩 한다.

▼허리운동

앉은 상태에서 한 쪽 다리는 굽히고 한 쪽 다리는 쭉 편 뒤 편 다리의 발쪽으로 상체를 굽혔다 편다. 다리를 바꿔 반복. 스키타기 직전 10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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