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D-9]亞스타 「별중별」 누구냐?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39분


‘아시아 정상, 나아가 세계 최강을 가린다.’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 스포츠 스타의 경연장. 그러나 각종목 세계 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스타들의 대결장이기도 하다.

박찬호(야구) 이봉주(마라톤) 심권호(레슬링·이상 한국) 리슈메이(육상) 예자오잉(배드민턴) 류궈량(탁구·이상 중국) 나카무라 겐조(유도·일본) 계순희(유도·북한)….

9일 앞으로 다가온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바로 이들 아시아의 국제스타가 펼치는 멋진 승부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들중 명성으로 볼때 올시즌 메이저리그 15승의 금자탑을 쌓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단연 톱.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마라톤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마의 8분벽’을 깨고 한국신기록(2시간07분44)을 작성한 여세를 몰아 한국의 마라톤 3연패를 달성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

육상에서는 중국의 ‘스타 군단’이 총출동한다. 여자 5천m에는 지앙보, 동얀메이, 류시슈앙 등 지난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철각 3인방’이, 여자 1백m에는 10초79의 아시아 최고기록을 보유한 리슈메이가 나선다.

유도는 남자 73㎏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나카무라 겐조와 여자 52㎏급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계순희가 남녀 톱스타.

레슬링에서는 96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가 세계선수권대회 2체급 석권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세를 몰고 출전한다.

배드민턴에서는 혼복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한국의 김동문―나경민조와 여자단식의 예자오잉(중국), 여자복식의 게페이―구준조(중국)가 ‘월드 스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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