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중지-약지에 T봉 붙이면 기침해소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05분


▼만성기관지염 처방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그리고 체온보호와 일정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감기에 걸려 오래 가면 대부분 기관지염이 발생한다.

기관지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되나 대부분 만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기관지염의 특징은 가래와 기침이 주증상. 가래와 기침이 오래 가며 가래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침을 오래 한다. 이럴 때 수지침 요법을 이용하면 잘 듣는다.

가래와 기침은 기관지벽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 수지침요법에서는 상응점과 폐기맥 신기맥을 자극한다.

기관지에 해당하는 위치 A19 A20 A22와 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위치 C1 C9에 서암봉이나 T봉을 붙인다. 두 손 모두 붙여준다. 이 처방으로 웬만한 가래와 기침은 해소된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의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가벼운 기관지염은 하루 1,2시간씩 며칠만 붙여주면 해소된다. 밤에 잘 때 붙이고 자도 좋다.

그러나 기관지염이 심할 땐 추가로 A8 A12 A16 A18과 J3 J5 F5 C7, 그리고 B19 B21을 자극한다. 서암침이나 수지침을 찔러 넣고 30분 정도 있는 것이 좋다. 수지침을 뺀 뒤 서암봉을 계속 붙여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한편 만성 기관지염이나 마른 기침이 있는 경우 A12 A16 A18 A20 A22에 서암뜸을 하루 1회, 1회에 3장씩 떠주면 효과가 좋다.

알레르기 질환으로 잘 낫지 않는 경우엔 심장과 폐에 영양을 보충하는 수지음식요법을 병용하면 잘 낫는다. 흰쌀밥보다 현미밥이 좋고 현미밥보다는 오곡밥 잡곡밥이 더 낫다. 고질적인 질병은 영양 부족과 불균형에서 오기 때문이다. 0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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