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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0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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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9일 “가야는 동아시아 고대 문화중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사료(史料) 부족과 유적, 유물에 대한 발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조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대대적인 가야문화권 정비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관가야(김해) 정비사업에는 △대성동 고분군 등 유적지 정비에 1백60억원 △수로왕릉 주변시설 정비에 3백27억원 △‘역사거리’ 조성에 1백억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1천85억원이 들어간다.
99년에는 우선 25억원의 사업비로 김해 양동리 고분군을 발굴하고 고분군 주변의 도로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아라가야(함안) 정비에 1백69억원, 소가야(고성)와 비화가야(창녕)에도 각 66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가야(伽倻)는 서기 42년 건국돼 5백21년 동안 신라 백제 고구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나 기록 부족 등으로 교과서에 조차 수록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가야문명의 실체를 재조명 하기 위해 경남북 일대의 가야 문화권 6개 시군이 참가하는 ‘가야 문화권 행정 협의회’가 발족됐고 가야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 김해박물관도 최근 개관됐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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