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예가 임상묵씨 유작전 내달20일까지

  • 입력 1998년 11월 20일 08시 25분


5월 말 65세로 타계한 도예가 임상묵(林庠默·전 충북대교수)씨의 유작전이 12월20일까지 충북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임씨가 박물관에 기증한 현대적 기법을 응용한 도자기 57점으로 그가 남긴 작품 전체.

임씨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맵시가 은은한 기품을 발산하고 특히 나무결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고목 형상의 작품들은 도자기의 새 지평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대 미대를 나와 서원대(옛 청주여자사범대)와 청주교대를 거쳐 76년부터 충북대에 재직하며 뒤늦게 도자기에 천착한 그는 현대 도자기에 대한 연구와 교육, 작품활동을 해왔다.

충북대박물관장과 충북미술협회장을 지내는 등 바쁜 활동 속에서도 도내 가마터 발굴에 관심을 쏟아 지역의 도자기 역사를 집대성한 ‘충북지방 도요지 지표조사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융조(李隆助)충북대 박물관장은 “한 작가가 자신의 작품 전체를 봉직했던 기관에 기증해 이뤄진 이번 전시는 어느 전시보다 뜻깊다”고 말했다. 0431―261―2901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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