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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3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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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레티 실장은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5명의 미 대통령을 경호해온 경호실의 산 증인.
작년 6월 경호실장으로 승진 임명된 멀레티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경호원을 천직으로 생각해 왔으며 마음 먹었던 목표를 분에 넘치게 이룬 지금이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도 그를 위한 성명을 내고 “멀레티 실장의 성실한 경호로 안도를 느껴온 모든 이들을 대표해 국가에 대한 그의 충성과 임무수행에 감사 드린다”며 “우리는 그를 정말 그리워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멀레티실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경호실 요원 30여명을 증인으로 소환하자 “경호요원에게 보고 들은 것을 증언토록 강요하면 결국 대통령이 사생활을 누리려고 경호원을 멀리하게 돼 심각한 위험이 생긴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그와 함께 24년간 경호실에서 근무한 보브 맥도노 경호실 차장도 피츠버그의 바이어사 안전 담당이사로 옮길 예정이어서 백악관 경호실의 수뇌부가 대폭 바뀌게 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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