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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1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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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리에서 순재래식 전통 메주가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94년 겨울. 마땅한 소득원이 없었던 이 지역에는 유달리 콩농사가 잘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한 끝에 메주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요즘도 해마다 8t 가량의 콩으로 전통 메주를 생산, 전국에 판매하며 연간 4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30평짜리 메주공장까지 세워 본격적인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양의 메주를 생산하다 보면 본래의 맛을 잃을 우려가 있어 밀려드는 예약을 마다하고 같은 양의 메주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1.5㎏짜리 한 덩어리에 1만원, 4개를 넣은 한 상자에 4만원씩 판매하고 있다.
메주생산은 농사철이 끝난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농한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농한기 부업으로는 안성맞춤인 셈.
부녀회원 강운자(姜雲子·39)씨는 “처음에는 힘도 들었지만 요즘에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을 정도로 솜씨를 인정받고 있어 소득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락처 동막부녀회 0353―452―4148, 갈말농협 0353―452―6221.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