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터넷서점 「아마존」회장 제프 베조스

입력 1998-11-10 19:04수정 2009-09-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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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아마존’의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 회장(34)은 열렬한 공상과학 팬이다.

자신의 애견 이름을 공상과학영화 ‘스타 트렉’ 주인공의 이름을 따 ‘캐멀라’라고 지었을 정도. 그의 손목시계에는 무선송신기가 장착돼 있다.

그가 인터넷 시대에 가장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것은 항상 미래를 궁금해하고 예측하는 자세 때문.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팔리는 책의 85%를 석권하고 있는 아마존의 다음 전략은 놀랍게도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베조스회장은 8일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4백50만명의 아마존 가입자 개개인에게 단골가게를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동네의 단골양복점처럼 손님의 취향을 사전에 파악해 안성맞춤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를 선호하는 A씨가 아마존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이 나온다. 호화 장정본 대신 종이표지의 저렴한 책을 주로 구입하는 B씨가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호화 장정본의 선전문구는 나오지 않는다. 베조스회장은 “대량생산의 산업혁명은 소비자 개인의 기호와 취향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면서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인터넷 판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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