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화제]獨언론 『20세기 테마는 히틀러와 원자폭탄』

입력 1998-11-03 19:18수정 200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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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테마는 ‘히틀러와 원자폭탄’이라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이 2일 평가했다.

데어 슈피겔의 루돌프 아우그슈타인 발행인은 이번주 발행호부터 50회로 예정된 ‘20세기 결산’ 특집의 서문에서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지는 1901년 1월1일 ‘20세기는 휴머니티와 인류애의 세기’가 될 것으로 낙관했으나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히틀러와 원자폭탄’이 금세기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주제가 됐다”고 말했다.

아우그슈타인은 “18세기는 계몽주의 시대, 19세기는 진보에 대한 맹신이 지배한 시대”였다고 평가하고 ‘강력한 독일해군이 필요하다’는 1899년 독일제국 빌헬름 2세의 발언은 20세기의 불행을 예고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지구적 차원의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처방을 제시할 수 있는 케인즈같은 대(大)경제학자도 없고 무한히 증가하는 세계인구 문제를 해결한 묘안도 없다”고 진단하면서 “세계적인 빈부격차로 21세기의 인류미래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는 포가(砲架)를 떠난 포신(砲身)같은 상황이며 발칸 지역은 여전히 폭발 가능성이 있고 중동지역은 과격한 시오니즘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시카고 트리뷴지의 20세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문화부문에서는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금세기에는 헨리 무어를 비롯한 새로운 스타일의 조각가 건축가 화가 음악가를 배출했고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 같은 천재 작가들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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