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울산1차전 현장메모]축구장 비좁고 관리엉망

  • 입력 1998년 10월 29일 07시 34분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이 열린 울산공설운동장.

재계 라이벌이자 유상철 김현석 김병지 고종수 등 스타들이 뛰는 울산 현대 대 수원 삼성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축구팬은 다시한번 낙후된 운동장 시설과 주최측의 엉성한 관리에 짜증이 나고 말았다.

이날 전반 25분경부터 운동장에 입장을 못하고 있던 1천여명의 팬이 본부석 왼쪽 출입구를 통해 트랙으로 밀려들어오는 바람에 경기가 20여분이나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운동장 수용 능력은 대충 2만5천명 정도인데 큰 경기가 있을 때 스탠드에 발디딜 틈이 없이 관중이 들어찰 경우에는 약 3만1천여명.

구단이 어림잡은 28일 입장객 수는 약 3만5천8백여명. 축구인들은 “축구열기가 가장 높은 울산이 다른 곳에 비해 시설이 낙후된 것은 아이러니”라며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울산〓권순일·배극인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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