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이정래 「고려대 구원」…종료3초전 결승골

  • 입력 1998년 10월 29일 07시 34분


고려대와 한양대가 나란히 4강에 올랐다.

고려대는 28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98농구대잔치 남자부 준준결승에서 동국대를 84대81로 물리쳤다. 고려대는 81대81에서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이정래(14득점)의 결승 3점슛이 터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려대는 동국대 노광현과 김정재에게 잇달아 외곽슛을 허용하며 전반을 35대37로 뒤졌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균형은 계속됐다. 고려대는 이규섭(25득점 9리바운드)의 중거리포와 후반에 투입된 1년생 가드 정선규(10득점)의 3점포로 맞섰고 동국대는 최민규(16득점) 김정재(21득점)의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한편 한양대도 경희대를 84대 77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1년생 센터 김태완(21득점 16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키고 김성모(15득점)가 부지런히 움직여 전반을 44대29로 크게 앞섰다.

후반 한때 74대73으로 1점차까지 추격당했던 한양대는 경희대 김세중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김성모의 3점슛이 터져 다시 5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29일 중앙대, 상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남자부 준준결승

한 양 대 84―77 경 희 대

고 려 대 84―81 동 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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