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아J예선]한-일 신세대스타 「자존심 대결」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8시 57분


‘한일 신세대스타간의 자존심 대결.’

26일 오후 8시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지는 제31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 한일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과 사상 첫 정상탈환을 외치는 일본이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2승1무를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 이 경기의 승자는 무조건 조 1위를 확정짓지만 패자는 중국이 이라크전에서 승리할 경우 골득실차을 따져 2,3위를 가려야하는 만큼 4강 진입이 불안해 질 수 있다.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각각 6골과 11골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 양팀의 정면충돌은 ‘창 대 창’의 대결.

한국은 ‘프로 삼총사’이동국과 김은중 정용훈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이동국과 김은중은 각각 3골과 2골로 팀 득점의 83%를 차지해 환상적인 투톱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일본의 주포는 다카하라와 모토야마.

일본 신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다카하라는 2골을 기록해 이름값을 했고 2선에서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토야마(4골)는 중국전 2골을 포함해 매경기 득점을 기록한 ‘경계대상 1호’.

여기에 한국의 김건형과 일본 오노의 허리싸움도 볼만하다.

김건형이 좌우로 갈라주는 패스가 일품이고 개인기와 득점력도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98프랑스월드컵 자메이카전에 출전했던 오노는 시야가 넓고 순간 판단력이 뛰어난 게임메이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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