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지자체 부채 급증…모두 18조5천억원

  • 입력 1998년 10월 16일 19시 12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최근 3년반 동안 40% 이상 늘어나 부채 총액이 18조5천여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6일 국회 행정자치위 이윤성(李允盛·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 2백48개 자치단체의 부채는 18조5천5백8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4년 말 12조9천6백51억원에 비해 43.1% 늘어난 것이다.

부채액수를 지역별(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포함)로 보면 경기도가 3조3천4백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시 1조9천6백억원 △대구시 1조7천5백50억원 △인천시 1조4백95억원 △서울시 9천2백19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만 보면 부산시가 1조9천1백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시 1조7천98억원 △경기도 1조4천7백88억원 △인천시 1조3백14억원 △서울시 9천2백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부채규모가 적게 나타난 것은 지하철공사가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있어 2조원이 넘는 지하철 부채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부채가 6월 말 현재 3천4백44억원으로 94년 말 7백9억원보다 약 5배나 늘어났고 부산과 대구 인천 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들도 3년반 동안 부채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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