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신낙균장관 『개최도시 결정 FIFA 실사맡겨』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51분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도시 축소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더이상 논란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12일 “경제사정을 고려해 축소문제를 고려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10개 후보도시 모두가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11월초에 내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조사단의 실사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장관은 경기장 신축에 따른 재정지원문제에 대해서는 “당초 정해진 대로 공사비의 30%에 한해서만 지원이 가능하며 전주 서귀포 등 자체적으로 재원조달을 하기로 한 곳은 당연히 제외된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또 “축구경기력 향상을 위해 2002년까지 총 2백67억원을 투입해 전국 75개 공설운동장과 1백25개 학교 운동장 등 2백곳의 맨땅 운동장을 천연잔디 운동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생활체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5년동안 국고 6천6백37억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 3천2백73억원, 지방비 1조3천6백65억원 등 총 2조3천5백여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2년까지 동네마다 운동장과 체육관을 100% 갖추도록 하고 시 군단위마다 1곳 이상의 수영장을 마련하는 한편 시도 단위로는 빙상장과 생활체육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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