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군, 「김삿갓 문화 큰잔치」준비 한창

  • 입력 1998년 10월 9일 10시 57분


강원 영월군은 조선시대 풍류시인 ‘김삿갓’의 문학을 재조명하기 위해 17, 18일 이틀 동안 영월읍 하동면에서 개최하는 ‘제1회 난고 김삿갓문화 큰잔치’준비에 한창이다.

군은 이번 행사에 예상외의 많은 문인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든 행사를 풍류와 낭만이 어우러지는 문학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는 김삿갓의 시와 그림 등이 그려진 축장 1백여점을 걸고, 3∼4m 크기의 김삿갓 장승 1백8개를 세워 행사장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토속신앙의 상징인 돌탑을 행사장 곳곳에 세우고 행사 관계자는 모두 한복을 입는 등 김삿갓 이미지에 걸맞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행사장에선 각 읍면 노인들에게 짚신과 삿갓제작을 직접 재연토록 하고 재연된 제품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영월군에선 봄철에 ‘단종제’, 가을철에 ‘동강뗏목축제’가 열리고 있어 이번 ‘김삿갓 문화행사’까지 자리를 잡게되면 명실공히 예향도시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