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번 행사에 예상외의 많은 문인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든 행사를 풍류와 낭만이 어우러지는 문학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는 김삿갓의 시와 그림 등이 그려진 축장 1백여점을 걸고, 3∼4m 크기의 김삿갓 장승 1백8개를 세워 행사장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토속신앙의 상징인 돌탑을 행사장 곳곳에 세우고 행사 관계자는 모두 한복을 입는 등 김삿갓 이미지에 걸맞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행사장에선 각 읍면 노인들에게 짚신과 삿갓제작을 직접 재연토록 하고 재연된 제품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영월군에선 봄철에 ‘단종제’, 가을철에 ‘동강뗏목축제’가 열리고 있어 이번 ‘김삿갓 문화행사’까지 자리를 잡게되면 명실공히 예향도시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