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이스 IMF구제금융협상팀 단장

입력 1998-10-08 19:24수정 2009-09-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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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협상팀 단장인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7일 “지난해말 한국에 대한 긴축정책 요구는 성장의 둔화를 염두에 둔 것인데 마이너스 성장으로 급속히 경제가 위축됐다”면서 “불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해 IMF처방의 문제점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금리정책은 환율의 변동에 연계시킬 것”이라고 말해 원화의 평가절하폭이 일정수준을 넘어설 경우 금리를 인상,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경제회복의 속도와 폭은 국제금융시장동향과 일본경제의 회복 등 외부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국장은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4백30억달러에 이르고 올해 경상수지흑자도 4백억달러가 예상되기 때문에 제2의 외환위기 도래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낮춰 신용경색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그는 “지금은 자기자본비율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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