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성디스크/「최소상처 요추고정술」로 「말끔」

입력 1998-10-06 20:05수정 2009-09-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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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이 2년 이상 계속돼 오래 앉아 있거나 서지 못하고 허리를 구부려 세수조차 하기 힘든 ‘만성 디스크 변성증’이나 ‘만성 요추 불안정증’.

이 병들의 치료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상처 요추 고정술’이 성공률도 높고 환자의 회복도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우리들병원 이상호원장(02―527―0910∼1)은 6개월 동안 물리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만성 요추 불안정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 수술을 시행하고 10개월간 추적한 결과 42명(84%)의 환자가 완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 결과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외과학회’에서 8일 발표한다.

▼수술방법〓환자의 오른쪽 아랫배를 1㎝정도 잘라 내시경과 풍선을 넣는다. 바깥에서 풍선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면 풍선이 커지면서 복막이 왼쪽으로 이동. 이 때 배의 중앙을 세로로 4, 5㎝ 자르고 견인기를 넣어 복막을 왼쪽으로 완전히 밀어내 수술공간을 확보.

배 앞 쪽에서 수술기구를 넣어 미리 넣어 둔 내시경을 통해 화면을 보면서 허리뼈의 상한 디스크를 잘라 내고 좁아진 디스크 공간을 넓혀 빈 자리에 금속이나 탄소로 만든 ‘인공 디스크통’을 넣는다.

▼수술효과〓디스크통을 넣어 디스크의 간격을 1㎝로 유지시키면 신경압박이 풀려 요통과 좌골신경통이 사라진다.

▼수술과정과 후유증〓수술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51분, 출혈량은 평균 1백12㏄로 수혈이 필요하지 않다. 평균 입원기간은 4, 5일. 합병증으로 요관 손상 1건, 골수염 1건이 발생했으나 조기진단해 치료.

▼다른 수술법과의 비교〓미국이나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은 이 방법과 비슷하나 배 중앙을 절개하지 않고 옆구리만 절개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한꺼번에 넣기 때문에 인공 디스크통을 1개 밖에 삽입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수술로는 인공 디스크통을 2개나 넣기 때문에 허리가 더욱 튼튼해진다는 설명.

또 기존의 외과적 수술은 4∼6시간 소요되는 대수술로 입원기간이 2주∼3개월 걸리고 아픈 허리를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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