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은 자랑거리였다. 시인 황동규는 ‘벼랑 밑에선, 저런, 하얀 오리들이 놀고 있구나./오리들을 어루만지는 저건 뭐지?/아 하늘녹음./오리들이 하늘에서 헤엄쳐 다닌다’고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을 비유했다. 홍희표는 하늘을 ‘하늘궁전’, 고정희는 ‘하늘강’, 오규원은 ‘하늘천막’이라 했다.
아침 10∼18도, 낮 24∼29도로 기온이 높다. 귀향길 체증으로 답답할 때는 하늘을 보자. 높고 새파란 가을하늘을.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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