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장 클로드 반담의 근육질액션 「넉 오프」

  • 입력 1998년 10월 1일 18시 40분


장 클로드 반담 주연 액션물. 중국 반환을 앞둔 97년 홍콩이 무대. 러시아마피아와 CIA간부가 폭발물 밀반출을 음모한다. 미국 청바지업체 홍콩 책임자 반담이 이에 맞서 액션을 펼치고…. 서극(徐克·쉬커)감독 작품답게 정신없이 빠른 화면에 홍콩액션과 할리우드 액션이 뒤섞인다.

특히 ‘오버액션을 통한 비주얼 효과’가 극 곳곳에서 반짝인다. 반담의 근육질 액션은 시원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각본은 ‘다이하드’1,2의 스티븐 E 드수자가 썼다. 하지만 요즘은 ‘다이하드’ ‘터미네이터’처럼 정성껏 잘 만든, 치밀한 플롯을 지닌 오락영화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것 같다. ‘Knock Off’는 미국 속어로 ‘오리지날 디자인을 도용한 싸구려 복제품’이란 뜻.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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