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박성배-정광민등 『신인왕 실력으로 뽑자』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51분


플레이오프전 진출 4강을 가리기 위해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에서 실력파 새내기들의 두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기 공룡’ 박성배(22·전북)와 ‘넘버원’ 정광민(22·LG) ‘킥의 달인’ 백승철(23·포항)이 바로 그들.

이들은 ‘오빠부대’의 성원을 등에 업은 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 김은중(대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서서히 숨은 기량을 발휘하며 각광받고 있는 것.

박성배는 최근 두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개인득점 9골로 득점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득점선두 유상철(11골·현대)을 바짝 추격하며 95년 노상래(전남)에 이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로 득점왕과 신인왕 양 부문 석권을 노리고 있다.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 합류한 정광민은 ‘넘버원’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신인으로 LG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케이스.

정광민은 1m80, 70㎏의 체구에 1백m를 11초9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드리블과 슈팅이 특기.

이동국의 그늘에 가려 교체 멤버로 간간이 출전했으나 어느새 7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4위에 오른 백승철은 ‘킥의 귀재’.

양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그는 7골을 모두 중거리슛으로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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