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뺀질이」클린턴등 정상들의 별명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4분


‘뺀질이 빌(Slick Bill).’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 교묘한 언행으로 곤란한 상황을 잘 빠져나가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한 칼럼니스트가 붙여준 별명이다.

‘골든 보이’ ‘어뢰를 맞고도 전진하는 전함’등 다른 애칭을 제치고 ‘뺀질이’는 클린턴의 대표 별명이 됐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의 별명은 원래 ‘인품의 오부치’. 그러나 올 7월 자민당 총리선거 때 미 뉴욕타임스는 리더십이 약한 그에게 ‘식은 피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별명도 다양하다. 외모가 만화에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사슴을 연상시키는 데서 얻은 ‘밤비’ 외에 ‘스탈린’과 ‘영국의 클린턴’을 의미하는 ‘블린턴’이 그의 별명.

사람 좋아 보이는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별명은 ‘호호선생(好好先生)’, 87년 상하이(上海)시장 시절 부패척결로 이름을 날린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의 별명은 ‘미스터 클린’.

27일 5선 고지에 도전하는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백93㎝ 1백20㎏의 거구답게 ‘슈바인(돼지)’ ‘빅 베이비’ ‘코끼리’ ‘공룡’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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