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이리듐」서비스 11월1일 시작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38분


위성휴대통신인 이리듐 서비스가 11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리듐사는 이미 66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지구를 둘러싼 위성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시험통화를 통해 최종 안정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수만번의 위성통신 및 유무선 통신망과의 연동시험을 거쳤다.

단말기는 10월말까지 세계 2만5천여 예약가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10만여대의 이리듐 단말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10월에 1천대를 비롯해 올해안에 5천여대정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전망.

▼서비스요금 및 단말기 가격〓이리듐 위성전화는 가입비 15만원에 기본요금은 7만5천원이며 국내통화료는 분당 2천89원으로 책정되었다. 국제통화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 분당 6천4백20원. 위성호출서비스는 가입비 7만5천원 월 기본사용료 15만원 수준이다.

이리듐 사용요금의 특징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 따라서 환율변동에 따라 요금이 변한다.

단말기 가격은 위성전화기가 4백53만원이며 일반 휴대전화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용 키트는 90만원, 위성호출기 단말기는 1백10만원.

▼예약가입접수현황〓8월17일부터 예약가입을 받고 있는 SK텔레콤 이리듐사업부에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은 6백여명.

무역대리점 대표들이 전체 신청자 중 30% 정도를 차지해 가장 많다. 중국 베트남 미얀마 동유럽 등 통신시설이 낙후되어 있거나 호텔에서의 통신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다.

본사와의 통신이 필요한 해외건설업체와 해양산업 종사자들도 신청이 많은 편. 이밖에도 재난구조기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고경영자층과 오지에서 선교활동을 펴는 종교인도 신청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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