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특집/PCS]정용문 한솔PCS사장 인터뷰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38분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가 시작된지 1년. 휴대전화 5개사가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 IMF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1천3백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 5개사 사령탑이 보는 시장전망과 고객서비스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동통신업계 처음으로 외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벨캐나다의 앞선 기술력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정용문(鄭溶文) 한솔PCS 사장은 “갑자기 닥친 IMF위기로 투자자금이 꽁꽁 얼어붙어 그동안 약간 고전했지만 이제 유치한 외자를 토대로 본격적인 마케팅과 이벤트 행사를 벌여 선발 업체들을 따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사장은 현재 97만명의 가입자를 올해안에 1백30만명으로 늘리고 내년에 2백만명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각오.

이를 위해 ‘한솔과 벨캐나다의 만남’을 통해 고감도 고품질 고객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새 광고를 내보내고 이달초부터 ‘점프업 018 대축제’ 이벤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솔은 PCS 3사중 고객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고 요금을 안내는 불량고객의 숫자도 적다. 그만큼 무리한 출혈경쟁에 끼어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해부터 한통프리텔과 공동 기지국을 건설, 투자비용은 줄이는 대신 통화품질은 높아졌다.

정사장은 “한계에 도전하는 청년정신,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 ‘원샷 018’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이미지 등 한솔의 장점을 살려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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