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 효천-대구상 결승전 표정]

  • 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04분


▼ 양팀동문들 뜨거운 응원전 ▼

○…창단 5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대회의 결승에 오른 순천효천고는 22일 오전 4백명의 학생이 전세버스편으로 상경.

효천고 응원단은 경기는 졌지만 흰 바탕에 빨간 색으로 ‘필승’이라 쓰여진 대형 깃발 20여개를 들고 끝까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 대구상고도 재경 동문회가 경인지역에 사는 졸업생 3백여명을 동원해 동대문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 프로구단 스카우트 총출동 ▼

○…프로야구 8개구단 스카우트 20여명은 전국체전을 제외한 마지막 고교야구 결승인 이날 모두 나와 경기를 관전.

삼성 이문한 스카우트는 “요즘은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기보다는 그동안 모은 자료를 검증하는 시기다. 그러나 순천효천고 선수들은 워낙 무명선수들이라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이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

▼ 대구상고 「위장타순」 전술 ▼

○…대구상고 권정화감독은 이날 결승전에서 이례적으로 ‘위장타순’을 써 눈길.

권감독은 1번에 박주동 대신 양진원을, 6번에 용덕한 대신 안상현을, 7번에 김준휘 대신 장원준을, 8번에 김정우 대신 이우진을 기용했다가 경기가 시작되자 바로 교체했다.

<장환수·김호성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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