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추석휴무,제조업늘고 유통업줄고 「희비쌍곡선」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13분


올 추석연휴(다음달3∼6일)에 제조업체 근로자들은 법정 공휴일보다 1,2일씩 더 쉴수 있지만 유통업체 직원들은 오히려 휴가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업계를 비롯한 대형 제조업체들은 이번 추석휴무일을 신축적으로 연장, 그동안 누적된 재고를 대폭 소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

현대전자는 노사간 단체협약에 따라 7일까지 5일을 쉬기로 했으며 삼성전자와 LG반도체도 법정 공휴일을 전후로 1,2일을 추가로 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가전업계도 LG전자 대우전자가 7일까지 하루 더 쉰다.

또 대우자동차는 수출호조를 보이는 경차 마티즈 생산라인은 3일휴무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생산부문은 5일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현대정공 창원 철도차량 공장은 8일까지 6일간,대우중공업 거제조선소는 7일까지 5일간 쉬기로 했다.

반면 유통업계의 경우에는 추석대목에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 추석휴무일을 1,2일씩 줄이거나 아예 없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들은 다음달 5일과 6일만, 할인점인 E마트와 슈퍼마켓인 한화스토아는 추석 당일(5일)만 쉬기로 했으며 킴스클럽은 추석연휴에도 계속 영업할 예정이다.

또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도 예년에는 5일가량 쉬었으나 올해는 추석당일부터 4일간 쉬는 곳이 많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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