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현대컵]안양 LG 「그물속의 삼성」놓쳤다

  • 입력 1998년 9월 21일 06시 44분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할 4강은 누가 될까. 아직 확실하게 4강행 티켓을 거머쥔 팀이 없을 정도로 올 시즌 프로축구의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98현대컵 K리그 수원 삼성 대 안양 LG의 경기에서 양팀은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인 끝에 삼성이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간신히 이겼다.

삼성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0승3패(승점 25)로 선두를 지켰고 LG는 5승8패(승점 15)로 7위. 이로써 팀당 6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1위 삼성,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3), 3위 울산 현대(승점 22),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0)가 4강을 형성한 가운데 5위 부천 SK(승점 18), 6위 부산 대우(승점 17), 7위 LG가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2만85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LG는 다잡았던 ‘대어’ 삼성을 놓쳤다.

LG는 17분 삼성 문전 정면에서 김종연이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강준호가 삼성 GK 이운재를 따돌리며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5분 뒤 삼성은 LG 수비수 정종선이 어중간하게 백패스한 볼을 이진행이 잽싸게 가로채 쇄도하자 당황한 정종선이 다리를 거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신홍기는 실수없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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