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피임방법-도구]먹는 약,월경 첫날부터 복용

  • 입력 1998년 9월 18일 10시 39분


‘국내 가임기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임신중절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만 15∼44세 여성 6천4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44%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는 것. 특히 15∼24세의 15.7%는 첫번째 임신에서 임신중절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이나 젊은 신혼부부의 피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시적 피임]

▼먹는 피임약〓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들어 있어 △난자의 배란을 막고 △자궁경부를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가 통과하기 어렵게 하거나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해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한다. 월경 첫날부터 매일 1정씩 21일 복용하고 다음 7일은 쉰다. 한 달 복용분의 가격은 한국쉐링의 ‘마이보라’는 9천원, ‘미니보라’는 6천원. 한화약품의 ‘머시론’은 9천5백원.

▼콘돔〓남성이 성관계 전에 착용하는 것으로 연령층이 낮을수록 선호하는 피임법. 간편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0개들이 5천∼7천원선.

▼자연주기법〓여성의 월경주기를 이용하는 피임법. 다음 월경 예정일 14일부터 2,3일이 가임기간이므로 이 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한다.

▼페미돔〓여성(female)과 콘돔(condom)의 합성어. 여성의 성기에 넣는 콘돔. 국제약품이 영국에서 수입해 판매. 약국에서 살 수 있으며 3개들이 6천6백원.

[반영구적 피임]

▼자궁내장치(루프)〓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를 여성의 자궁 안에 넣어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는 것을 막는 피임법. 월경이 끝난 뒤 산부인과에서 시술. 6개월에 한 번씩은 장치가 제대로 놓여있는지 검사받는 것이 좋다. 5년 정도 시술 효과가 지속된다.

▼불임시술법〓남성의 정관수술은 정자를 운반하는 정관을 끊어놓는 방법. 여성의 난관수술은 난자의 통로인 나팔관을 묶음으로써 수정을 막는 것. 피임 성공률은 높지만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복원수술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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