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에 앞서 기자를 만나 갈루치 대학원장은 “북한의 최근 로켓발사는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정세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에 맞서 남한도 핵개발을 추진한다면 양측에 위협만 가중될 뿐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영변 핵시설은 94년 북한이 분명히 폐쇄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에는 협약에도 불구하고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한 사례가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도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죠.”
―현시점에서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적극 지지합니다. 한미협력아래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유지에 주력할 때라고 봅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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