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사립교육 인재양성에 성과

  • 입력 1998년 9월 11일 19시 41분


▼인민일보▼

사립교육기관 설립이 20년째 들어서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혁개방후 우후죽순처럼 증가한 각종 사립학교는 특히 92년 봄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南巡講話)와 중국공산당 14차 당대회 이후 급증했다.

사립학교는 성인교육에서 기초교육 직업교육 대학교육으로 확대돼왔는데 이는 중국의 경제건설과 사회개혁에 따른 필연적 결과다. 또 1940년 이래 국가가 각급 교육을 도맡아 하던 방식이 중국교육의 실제상황에 부합되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다.현재 사립교육기관은 유치원 2만4천여개, 초등학교 1천8백여개, 중고교 1천7백여개 등. 각급학교에 1천66만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특히 이중에는 정규 대학학력인정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는 사립대 20개가 포함돼있다.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처해 있는 중국은 세계 공교육비의 2%를 들여 세계인구의 25%나 되는 인구를 교육시키고 있다. 그러나 교육비의 부족으로 인해 매년 초등학교 졸업생의 10%, 중학교 졸업생의 50%, 고교 졸업생의 75%가 상급학교 진학을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립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운영면에서 자율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는 교직원 초빙제를 실시하고 봉급 등 대우가 좋아 교사들의 적극성을 최대한 동원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사립교육은 뜻있는 청년들을 인재로 양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이제 중국의 사립교육은 도입 20년을 맞아 법에 의해 제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기를 맞고 있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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