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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의 요통클리닉]허리병에 비만은 금물

입력 1998-09-11 19:26업데이트 2009-09-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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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병이 걸리면 되도록 허리를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 허리병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을 받쳐주는 척추관절에 골관절염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이상이 생긴 허리병 환자는 비만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럴 땐 체중을 줄이면 허리에 걸리는 무게가 감소해 요통이 사라진다.

여성의 비만은 과식 뿐 아니라 △뇌하수체 호르몬의 분비 저하 △난소기능부진 등도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 이 중 난소기능 부진의 경우 하반신만 목욕탕 물에 담그는 좌욕을 하면 난소를 자극해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비타민 E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도 난소를 자극해 좋다. 비타민 E는 엿기름(밀이나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내 말린 것)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또 비만일 경우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등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라이 팬으로 튀긴 음식이나 기름기많은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흰 설탕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무가당 과일 쥬스와 야채쥬스 등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하반신 목욕, 비타민 E 섭취, 저지방식과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줄이기야말로 허리 디스크병을 예방하고 튼튼한 허리를 만들 수 있는 키포인트다. 02―527―0910, 0911

이상호(우리들병원장·척추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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