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부산국제영화제②]아시아영화의 창…눈여겨볼3편

  • 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53분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아시아감독들의 새영화가운데 수작들을 선정, 소개하는 코너. 11개국에서 온 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할 영화 3편.(따옴표안은 프로그래머 김지석 부산예전교수의 추천의 말)

■바다속으로(27일 오후4시/30일 오전11시)

“바다를 닮은 한 노인의 일생을 그린 또하나의 바다의 전설.”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삐삐또의 일생을 그린 필리핀의 성장영화. 삶과 죽음, 환상이 공존하는 바다의 이미지와 삐삐또의 순수한 영혼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른이 된 소년(29일 밤9시/10월1일 오후3시반)

“이란감독들의 어린이에 대한 사랑은 좀 특별하다. 특히 에브라힘 포르제쉬의 그것은 더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에 걸친 인생의 문제와 각기 다른 시선을 그린 작품.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그 중심에는 어린이가 놓여있다.

■4월의 이야기(25일 오후3시반/28일 오후4시)

“무국적 공간에서 일본적 공간으로 회귀한 이와이, 가슴설레는 짝사랑에 관한 소품.”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신작. 도시의 젊은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와도 같은 작품. 배우이자 가수인 여주인공 마츠 다카코의 청순한 매력이 물씬하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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