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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8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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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지난 94년부터 6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분야 15개 과목 시험을 치러 2백점 만점에 1백80점 이상을 얻은 직원에게 ‘민원박사’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민원박사 시험은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때마다 2백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배출된 민원박사는 6명 뿐이다. 그만큼 시험이 어렵다는 얘기.
94년 최경자(崔京子·41·여·행정7급) 이영숙(李英淑·37·여·행정7급), 95년 김동현(金東鉉·34·행정7급) 변경수(卞慶洙·38·행정7급), 97년에는 변 숙(卞 淑·27·여·행정7급) 이점숙(李占淑·30·여·행정7급)씨가 민원박사 ‘훈장’을 달았다.
대부분 여성공무원과 행정7급이라는 사실이 이채롭다.
민원박사는 세무 호적 등 모든 민원행정분야를 두루 섭렵, ‘민원행정의 도사’로 불린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매월 과제를 정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민원행정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시로 상호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인사시 희망부서 우선권과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민원박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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