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크린’을 개발한 기업은 충남 연기의 중소 화학제품제조업체 한국산업㈜(대표 이상구·李相九·48).
한국산업과 이 제품의 실용화 연구를 진행중인 충북대 계면활성연구소에 따르면 한크린을 물과 1대 6만의 비율로 투입한 결과 녹조 적조가 70분 동안 6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 약품은 어족에는 영양소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녹조나 적조 제거에는 오염방지띠를 둘러치거나 황토를 뿌려 침전시키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5년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약품의 주원료는 황산동과 구연산 등. 황산동은 녹조 및 적조류 퇴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독소로 인한 2차 오염이 우려돼 사용이 기피돼왔다.
한국산업 이대표는 “구연산 등을 넣어 황산동의 독소를 제거하고 어족에는 오히려 영양소를 제공한 게 제품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계면활성연구소 남기대(南基大·공업화학과)교수는 “이 제품은 죽인 녹조 적조균을 재빨리 응집시켜 침전시키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만 해결하면 바다와 호수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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