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덕초교 학부모들,「학구조정」자녀등교 거부

  • 입력 1998년 9월 3일 11시 10분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한솔아파트 학부모들이 1일 개교한 보덕초등학교 학구조정에 불만을 품고 학생을 이틀째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서부교육청과 학교측에 따르면 재학생 5백52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백40명이 1일 등교하지 않은 데 이어 2일에도 2백42명이 등교하지 않아 수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은 주로 인근 한솔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위치가 신구교 근처여서 통학거리가 멀고 특히 등교길에 큰 도로를 여러번 건너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셔틀버스 도입, 횡단보도 추가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현재 송강마을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다니는 송강초등학교가 정원이 채워지면 보덕초등학교로 전학될 가능성이 높다며 송강마을 학생들의 보덕초등학교로의 전학을 배제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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