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31]훌쩍 떠나기엔 궂은 날

  • 입력 1998년 7월 30일 19시 26분


바캉스철, 종교 사회단체의 ‘순결 지키기 운동’이 한창. 순결이라면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그러나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다부다처제를 주장. 그는 놀이→예술→기하학→철학 순의 교육과정을 마쳐 ‘도가 튼’ 철인(哲人)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 그러나 철인들도 아내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아내들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이런 극단주의자가 열린 사회의 적이라고 비판. 웃기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한 이 책이 제목 때문에 5공시절 판매금지됐다는 것.

아침 20∼24도, 낮 24∼28도. 흐리고 비. 피서지엔 궂은 날씨 탓에 ‘바캉스 베이비 경보 지수’ 오르겠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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