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강철 10년연속 「100탈삼진」

  • 입력 1998년 7월 30일 06시 31분


‘원조 핵잠수함’ 이강철(33·해태)이 10년연속 1백 탈삼진을 돌파했다.

29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등판한 이강철은 1회 장종훈과 부시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3회 1사 후 동봉철을 4구째 몸쪽 직구로 낚아 시즌 1백호를 채웠다.

연속시즌 세자릿수 탈삼진은 ‘닥터 K’ 놀란 라이언(텍사스 레인저스)이 70년부터 92년까지 수립한 23년이 세계 최고. 일본에선 가네다 마사이치(요미우리 자이언츠)가 50년부터 65년까지 16년연속 기록을 세웠다.

이강철은 또 6이닝동안 6삼진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을 올려 대망의 10년연속 10승을 1승 남겨놓았다.

해태는 1회 최훈재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2점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태가 4대2로 승리.

잠실에선 현대가 위재영의 8이닝 1안타 역투와 친정팀을 울린 이명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OB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10승 문턱에서 4연패의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렸던 위재영은 3회 김태형의 2루타와 정수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을 뿐 OB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전주에선 ‘소총군단’ 쌍방울이 6회 삼성출신 이동수의 동점 3점홈런과 7회 조원우 김기태의 랑데부 역전홈런에 힘입어 7대4로 이겨 3위에 복귀했다.

지난해 다승왕 김현욱은 올해도 중간계투로만 11승을 올려 삼성 베이커, 현대 정민태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전주(쌍방울 5승6패)

삼성 001201000|4 쌍방울 00000421×|7

승 김현욱(7회·11승4패2세) 패 베이커(선발·11승4패)

홈 김태균(4회2점·6호·삼성) 이동수(6회3점·3호) 조원우(7회·8호) 김기태(7회·19호·이상 쌍방울)

△마산(롯데 5승8패)

LG 301011020|8 롯데 11030061×|12

승 박지철(6회·2승8패2세) 패 김기범(7회·2패)

홈 김동수(1회3점·12호) 심재학(8회2점·6호·이상 LG) 손인호(1회·2호) 마해영(2회·14호) 조경환(7회3점·7호·이상 롯데)

△잠실(현대 10승3패)

현대 000020010|3 OB 001000000|1

승 위재영(선발·10승6패) 세 스트롱(9회·5승4패20세) 패 박명환(선발·8승8패)

△대전(해태 3승5패)

해태 300100000|4 한화 010001000|2

승 이강철(선발·9승8패) 세 임창용(7회·3승4패23세) 패 노장진(선발·6승6패)

홈 이호준(1회2점·9호·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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