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펄신-서지현-이주은 『코리아돌풍 우리도 있다』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50분


“박세리뿐만 아니라 우리도 주목해 달라.”

98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서 우승자 박세리 외에 재미교포 펄 신(31)과 서지현(23) 이주은(21) 등도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기량을 선보여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이중 펄 신은 소렌스탐과 웹을 제치고 공동4위를 차지, 최근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88년 US여자아마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80년대 후반 미국여자아마무대를 주름잡았던 펄 신은 94년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불운이 겹쳐 프로데뷔후 9년동안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비거리만 좀 더 늘린다면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으로 조만간 1승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와 국내및 미국LPGA 프로입문 동기생인 서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80%에 가까운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하며 공동15위로 선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유럽투어에 전념하다 올시즌부터 미국투어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이주은은 거장 낸시 로페즈(미국)와 98LPGA챔피언십 준우승자 리사 해크니(영국)등 톱랭커들과 나란히 공동31위를 마크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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