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안동현/나라잃은 국치일 잊지 말아야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21분


며칠 있으면 8월이다. 8월중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면 광복절일 것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53주년 건국 50주년이라 해서 더욱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광복절에서 약 보름뒤인 29일이 국치일이라는 사실은 거의 모르고 지낸다. 학교 언론 정부기관 등 어느 한 곳 관심을 갖는 곳이 없다. 나라를 빼앗긴지 엄청 오래되어 우리 기억 속에서 자연스레 사라진 것인가.

광복절이 결과라면 국치일은 원인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결과는 중시하면서 그 발단 원인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다. 일본은 매년 8월15일을 패전기념일이라 해서 애도 의식을 치른다. 이렇듯 8월이 주는 역사적 의미는 희비가 교차한다. 국치일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안동현(대학생·대전 동구 가양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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