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기섭/단체장 당적이동 유권자 무시

  • 입력 1998년 7월 26일 20시 19분


지방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여러 단체장들의 당적이탈이 줄을 있는 것을 보면서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중앙의 예산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여당소속이어야 힘있는 단체장이라면 막대한 돈을 써가며 뭐하러 선거를 치르는가. 국가 예산은 단체장의 당적과 관계없이 공평하게 집행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면 순진한 생각인가. 여당과 야당은 균형을 유지하며 서로 견제하고 훌륭한 정책대결을 펼쳐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 선거 때 유권자의 올바른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지지한 정당과 정책 그리고 후보자의 인격을 믿고 뽑아 준 유권자를 무시하면 정치에 대한 불신만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한기섭<교사·충남 당진군 당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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