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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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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신형 대형차와 기존 차량을 개량한 모델들을, 대우와 기아는 개발비용 절감을 위해 철저하게 기존 차량의 변형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랜저의 후속모델을 내놓는다.‘XG’란 프로젝트명으로 비밀리에 개발중인 이 모델은 10월경에 시판될 전망.
배기량 2천5백㏄ 3천㏄ 3천5백㏄급 등 3개 차종이 나온다. 현대는 새 차 출시를 앞두고 중대형 모델인 뉴마르샤를 단종했다.
이와 함께 다이너스티의 후속모델을 올해말이나 내년초 출시할 계획이다. ‘LZ’란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중인 다이너스티 후속모델은 3천㏄ 3천5백㏄ 4천㏄급 등 최고급 대형차로 당초 11월경 시판할 계획이었으나 극심한 불황을 감안해 내년초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는 또 IMF사태 이후 유지비용이 저렴한 LPG차량이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LPG아토스’ ‘LPG스타렉스 클럽과 RV’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LPG아토스의 경우 장애인과 관공서용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아쉽다.
기존 아토스보다 세부담이 적은 아토스 밴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자동차〓IMF시대에는 뭐니뭐니 해도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가 최고란 전략을 갖고 있다. 하반기중 나올 차도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다.
우선 기존 모델을 개량한 차들이어서 개발비가 크게 들지 않았다. 마티즈의 최고급형인 디아트와 누비라 해치백형을 9월경 시판할 예정이다.
디아트는 신세대 감각의 범퍼가드가 돋보이며 실내도 가죽과 우드그레인으로 제작해 경차답지 않게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대우는 또 최근 레간자 2천2백㏄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초 2천2백㏄급 신형 중대형차 ‘유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시불이면 1백만원을 할인하고 24개월 무이자할부판매도 가능하다.
▼기아자동차〓이달말 왜건형 크레도스인 ‘파크타운’을 출시한다. 배기량은 크레도스와 같은 1천8백㏄와 2천㏄ 두종류이며 5인승과 7인승이 있다.
기아는 또 올해말 LPG용 카니발을 개발하고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깜찍한 스타일의 아벨라 해치백형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인 비씨카드와 제휴해 통신판매를 실시한다. 비씨카드를 통해 기아의 97년식 아벨라 아벨라델타 세피아Ⅱ를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20% 할인, 무이자할부판매로 구입하면 36개월 무이자에 차값의 5%를 깎아준다. 이 세차종의 98년식은 일시불 10%, 무이자 24개월 할부판매를 실시한다. 슈마 98년형은 일시불 10% 할인, 무이자 24개월의 할인혜택을 준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