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전북]후회안할 피서지 3곳

입력 1998-07-22 19:40수정 2009-09-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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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장안산▼

장수군 장안산의 덕산계곡은 영화 ‘남부군’에서 순창 회문산을 빠져 나온 전북도당이 이현상부대와 합류, 빨치산 5백여명이 1년만에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찍은 곳. 그만큼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하다.

장수읍에서 논개사당 뒤로 6㎞쯤 가파른 언덕(덕산고개)을 넘어가면 닿을 수 있다.

또 88고속도로에서 번암면으로 빠져 나와 오른쪽 골짜기로 꺾어 오르면 동화댐이 나오고 장안산 지지계곡으로 이어진다.

인근 방화동의 가족휴가촌과 논개생가, 한 집의 지붕이라도 앞쪽에 떨어진 빗방울은 섬진강으로, 뒤쪽에 떨어진 빗방울은 금강으로 흘러간다는 수분리(水分里)도 가볼만한 곳이다.

돌그릇 고랭지사과 오미자가 특산품. 장수문화공보실 0656―351―2144

▼고창 선운사▼

서정주의 시와 송창식의 노래로 유명한 선운사는 인근에 해수욕장이 있고 유적도 많아 가족단위 1박2일 코스로 제격이다.

절 뒷편 동백나무 군락과 도솔암 마애불을 거쳐 일몰이 장관인 낙조대까지 올라갔다 내려와 시설지구에 있는 산세도 호텔에서 해수탕으로 몸을 푼 뒤 복분자술에 풍천장어를 곁들이면 더 바랄게 없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염도가 높아 모래찜으로 유명한 동호해수욕장과 백사장이 넓고 송림이 아름다운 구시포해수욕장이 있다.

고창읍내에 잘 보존돼 있는 고창읍성(일명 모양성)에는 윤달을 맞아 무병장수를 빌며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위를 도는 ‘성밟기놀이’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 고창에는 5백여기의 고인돌이 밀집한 국내최대의 지석묘군, 석정온천, 판소리의 기틀을 세운 신재효의 생가 등이 있으며 전국 최고 품질인 수박이 지천에 널려 있다. 고창문화공보실 0677―60―2224

▼부안 해안도로▼

격포에서 곰소항까지 잘 닦인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가장 걷고 싶은 길로 꼽히는 내소사 입구 전나무숲, 한국적인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항 왕포 작당, 상록해수욕장 등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부안읍에서 격포로 가다 변산해수욕장 조금 못미친 변산면 대항리에 이르면 둑 길이가 80리가 넘는 새만금간척사업 현장을 볼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을 지나 변산면 도청리에 다다르면 야산에 자리잡은 금구원조각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또 곰소항에 들르면 전국 최고 품질의 젓갈을 맛볼 수 있다.

부안에는 이밖에 이태백이 달의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 만큼 아름답다 하여 이름 붙여진 채석강과 적벽강,백제 부흥의 꿈이 서린 우금산성, 변산8경의 으뜸인 내변산 직소폭포 등 유적과 명소가 즐비하다.

격포에서 배로 40분 거리에는 ‘눈물의 섬’ 위도가 말간 모습으로 떠 있다. 부안문화공보실 0683―84―0951

〈장수·고창·부안〓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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