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지역 경기 냉각…北잠수정사건 여파 관광객감소

  • 입력 1998년 7월 16일 08시 47분


IMF불황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한잠수정 무장간첩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강원지역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12일 동해에서 발생한 무장간첩 사건으로 안전을 우려하는 많은 피서객들이 발길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바람에 이 지역 해수욕장들이 텅텅 비어 있다.

최근 개장한 동해 망상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에는 하루 3천∼4천여명의 피서객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하루 1천3백여명선으로 크게 감소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경우도 13일까지 4만6천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명보다 4천여명이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내 산간 계곡 관광지의 경우도 무장간첩이 태백준령을 따라 도주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은 후 관광객이 갈수록 줄고 있어 올해 피서경기는 최악의 상태를 맞게 될 형편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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