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산가족편지 방송」시작…5일새벽 처음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35분


북한 당국이 남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을 향해 방송을 통한 편지발송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평양방송은 5일 새벽 1시반경 내보낸 방송에서 “기나긴 세월, 갈라진 부모 친척 친우들이 오가지도 못하고 서신거래조차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안고 살아왔다”면서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남녘 땅에 고향을 둔, 공화국 북반부에서 살고 있는 동포들의 편지를 방송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이날 첫 편지로 10년 전 월북한 이우갑씨가 ‘전북 군산시 명산동에 살고 있는 딸 선미에게’보내는 편지를 내보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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