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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6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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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게 누구탓인가. 은행을 경영하는데 정치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속된 말로 자기 장사하는데 손해볼 줄 알면서 돈을 빌려 줄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지금 평범한 은행원들과 가족들은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잘못은 위에서 저지르고 고통은 아랫사람과 가족들이 몽땅 차지해야 하는 억울함을 무릅쓰고 현실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다. 고용승계비율 등 불확실한 약속으로 현혹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랑하는 남편의 자존심만은 지켜주고 싶다.
김정희<주부·대구 수성구 신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