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염목화/대기高 토론수업 확산 바람직

  • 입력 1998년 6월 30일 19시 32분


동아일보 6월22일자 ‘제주 대기고등학교 토론식수업으로 수능시험서 돌풍’이란 기사를 읽고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게 사실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유별나게 학구열이 높은 학교를 나온 나로선 그런 수업방식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성적을 높여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1등을 해야 하고 교과서 이외엔 다른 일반서적을 볼 수 없었다.

이런 식의 교육만 받아왔던 고교시절을 생각해 볼 때 제주 대기고 선생님들은 아이디어와 실천면에서 돋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기고에서와 같은 열린 수업을 해준다면 대학생활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탄탄하게 설계할 줄 아는 우리의 일꾼들이 되지 않을까.

염목화(주부·광주시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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