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용병 우즈,「115m+솔로」연타석홈런

  • 입력 1998년 6월 28일 20시 10분


현역 최고령 타자인 현대의 김광림(37). 현대가 2위 삼성을 멀찌감치 떼어놓은 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은 김광림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김광림은 28일 인천 해태전에서 2회 자신의 1천3백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한(1천3백89개·해태코치), 김형석(1천3백45개·삼성)에 이은 통산 세번째 기록. ‘성실’이 트레이드마크인 김광림은 15년간 OB 쌍방울 현대에서 1천5백15경기에 출전해 최다경기 출장기록까지 갖고 있다.

김광림은 2대0으로 앞선 4회에는 이대진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1백5m짜리 솔로포를 쏘았다. 시즌 첫 홈런.

잠실에선 용병 중 최고 거포인 우즈가 만루홈런 포함해 연타석 홈런을 뿜어 OB를 6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OB가 한화에 5대3으로 승리.

OB가 0대2로 뒤지던 4회 2사 만루.

송진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며 신경전을 펼치전 우즈는 구속 1백38㎞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을 넘기는 1백15m짜리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어 4대3으로 쫓긴 5회. 우즈는 2사에서 한용덕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다시 담을 넘겼다. 솔로홈런으로 시즌 14번째 연타석 홈런.

대구에선 삼성이 정경배의 동점포와 LG 포수 김동수의 실책을 묶어 7대6으로 재역전승했다.

삼성은 2대3으로 뒤지던 5회 선두 정경배의 가운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1사 2,3루에서 포수 김동수가 3루수 이종열의 송구를 놓치는 틈을 타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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