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글검색사이트]『1초라도 빨리』최고향한 5파전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최고의 한글 인터넷검색사이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인터넷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는 이용자가 검색어(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관련 정보가 담긴 사이트들만 골라 보여주는 서비스. 산더미처럼 많은 인터넷 정보 중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만 빠르게 찾아준다.

네티즌이 이들 검색사이트를 많이 방문할수록 온라인광고를 유치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업체마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마니는 96년 2월 한글검색서비스 사이트로 처음 등장한 곳. 한글과컴퓨터가 개발한 심마니는 지난해 데이콤이 인수했다. 데이콤은 최근 벤처기업 ㈜심마니(대표 김군재)를 세워 전문 서비스로 키우고 있다.

심마니는 정보검색사(서처)가 찾은 사이트 정보와 ‘로봇’이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찾아낸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게 장점.

지난해 9월 문을 연 ‘야후코리아’도 미국 야후(www.yahoo.com)의 명성과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야후처럼 야후코리아의 인터넷 사이트 정보는 모두 전문 정보검색사가 엄선한 정보다. 요즘 기업과 개인이 등록 신청해오는 사이트수만 하루 1백개를 웃돌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해 등장한 삼성SDS의 ‘네이버’. 사이트정보는 물론이며 이달초 국내 최초로 이미지(사진 및 그림)와 동영상 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박찬호’를 입력하면 1분 내에 인터넷에 있는 박찬호 사진 1천여장을 모아준다. 음성이나 음악파일 검색기능도 추가할 계획.

한국통신의 ‘정보탐정’도 인터넷 마니아에게 친숙하다. 한국통신의 부가서비스로 처음 개발된 정보탐정은 로봇 기능을 통해 사이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 다음으로 유명한 미국 디지탈의 ‘알타비스타’서비스도 최근 한국디지탈이 한글화했다. 알타비스타는 가장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그 때문에 검색한 정보가 잘 정돈되지 않은 게 단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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