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원혜영 부천시장『유리한 기업환경 조성시급』

  • 입력 1998년 6월 24일 08시 06분


“백화점에 건강식품을 납품하던 시절로 돌아가 ‘세일즈행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원혜영(元惠榮·47·국민회의)부천시장 당선자는 요즘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에 초점을 맞춰 시정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화운동, 풀무원식품 경영, 전직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력의 원당선자는 “IMF시대 부천지역의 경제적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제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천지역 기업체는 대부분 하청 재하청 업종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아주 낮다는게 원당선자의 진단이다.그런데도 그동안 중소기업지원에 내실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

“금융 행정 기술 등 입체적인 지원체제를 갖춰 유리한 기업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시급합니다. 시의 수출무역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격을 따지지 않고 정계 관계 재계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섭외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부천시는 마스터플랜이 없는 상태에서 팽창을 거듭해 문화 환경 교육부문의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대규모 공원 문화시설 등을 새로 짓기보다는 주택 밀집지역에 소규모 도서관 공원 복지센터 등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대장동에 대단위 물류센터건설 △주요 시정계획에 대한 주민투표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상동지구 영상도시건설계획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외자유치가 가능한 일인지 정확히 따져보아야 한다”며 “조사용역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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